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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컴퓨터의 보안에 대하여.

보안에 대해서 이런저런 말이 많은데 기본적인 3단계 암호 - 시스템 암호, 윈도우or리눅스 계정암호, 화면보호기 및 디렉토리 암호 - 안쓰는 사람들은 그냥 보안 신경쓰나 안쓰나 똑같음. 당연히 다 달라야 함.

1. 가끔 가다가 OS 차이에 의한 보안에 대해서 불만을 품고 맥이나 리눅스가 킹왕짱이라능 이라는 사람들이 있는데 참고로 이번 국제 해킹대회에서 맥, 리눅스, 윈도우 XP, 윈도우 비스타 나란히 놓고 해킹해서 맥이 가장 먼저 따이고 리눅스가 가장 나중에 따였음. 근데 문제는 맥 빼고는 그 차이가 별 차이 없음. 맥빠들 좀 안습인 듯. 맥이나 리눅스가 해킹의 위험이 적은건 쓰는 사람이 적어서 해킹 수요가 적다보니 수요와 공급이라는 경제적 원칙에서 그런거지 알고리즘 상으로 윈도우보다 뭔가 우월한 보안시스템이 있어서가 아님.

2. 인터넷 브라우져를 가지고 IE는 병신이고 파폭은 킹왕짱이라는 애들이 있는데 해커 입장에선 그놈이 그놈임. 그냥 심어놓고 걸려라 하는 편에선 IE가 트로이 같은 클라를 심기가 편하긴 하지만 직접 딸려고 마음 먹으면 이놈이나 저놈이나 헛점은 많음. 오히려 엑티브X 쪽을 제외하면 파폭 쪽이 실행구조상 조금 허술함. IE가 무거운건 그 허술함을 때우려고 발광하다보니 생기는 문제임. 따라서 파폭 빠르다고 자랑치는거 좀 바보같음. 애초에 개인 방화벽도 안쓰는 시스템에서 브라우저는 뭘쓰던 똑같음. 그냥 꼴리는 대로 쓰는게 좋은거임.

3. 꼭 P2P프로그램(당나귀, 위니)나 피디박스, 클럽박스 돌리는 애들이 보안에 민감한데 그거 돌리는 순간부터 애초에 보안은 포기 때린거니까 그냥 그렇게 사는게 좋음. 또 싸이월드같은 경우도 그리드 땡겨서 다운받는데다가 다운로더가 프로그램으로 존재하는 온라인 게임같은 것들도 그리드 때리니까 보안으로 치면 실행시키는 순간 다 뚤리는 거라고 봐도 무방함.

4. 결론은 정말 보안에 신경쓰고 싶으면 일단 시스템 암호부터 걸고, 백신 자주 돌리고, 개인 방화벽을 설치할 것. 공유 프로그램은 왠만하면 돌리지 말고 P2P는 손대지 말 것. 엑티브 엑스는 막깔지 말고 꼭 필요한거(은행)들만 깔 것, 피싱사이트 주의해서 개인정보를 넣는 사이트는 꼭 두번 세번 그 사이트가 정말 맞는지 확인할 것. 이것만 지켜도 사실 평생 해킹이랑은 인연없음.

5. 대부분 가장 큰 재앙은 P2P 공유사이트나 공유폴더에 개인적이고 사적인 사진을 깜빡 저장하는 건데, 애초에 부끄러운 사진, 동영상 같은 것은 찍지를 말고 그냥 추억으로 간직하쇼. 아님 정 찍고싶어 미치겠다 싶을 땐 찍을 때 얼굴 잘 가리고, 하드가 아닌 외부 저장매체에 간직을 하던가.

6. 마지막으로 깨놓고 말해서 개인 컴퓨터 보안은 전문적인 해커가 뚫을려고 마음먹으면 뚫는거는 그리 어렵지 않으나 그 정도 실력있는 해커가 왜 니 컴퓨터를 해킹해야하는지에 대한 근원적인 의문을 품어볼 것을 권장하고 싶음.

by 오르카 | 2008/07/04 14:17 | 잡담만담. | 트랙백 | 덧글(0)

완결의 문제.

최근의 나는 좀 바보가 된 것같다. 샘물처럼 샘솟아 흐르던 걱정과 분노와 생각들과 어줍잖은 자의식이 언제부터인가 갑작스럽게 터져 나오지 않기 시작했다. 사소한 것에 호기심을 가지고, 무언가 다르게 보고, 감흥을 느끼던 나 자신이 마치 거짓말같이 지금의 나는 무감각하게 현실을 살아가고 있다. 숨쉬듯 자연스러웠던 것이 어느 순간부터 껄끄러워졌다. 고백하건데 과거 내 행동의 원천은 아마 열등감과 열패감이 아니었나하고 생각한다. 과거로부터 이어져 온 그것이 어느 순간부터 사라져버렀다. 하지만 무언가를 극복 해냈다는 기쁨보단 무언가를 잃어버린 그런 느낌으로 현재를 헤엄치고 있다. 미션 컴플리트. 검은 화면의 우측하단에 아련히 그 단어가 깜빡이고 있는 것 같다.

다음엔 뭘하지? 생각은 떠오르지만 마음이 동하지 않는다. 심장이 더 이상 무언가에 반응할꺼같지 않게 딱딱하게 굳어버린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아마 착각이겠지만... 최근 블로그에도 쓸말이 궁하다. 뭐를 이야기할까? 음식 이야기? 오늘은 3분 카레를 밥에 얹어서 먹었습니다. 신라면도 먹었네요, 신라면은 좀 마음에 드는 타입의 라면은 아닙니다. 그 속의 쫄깃하게 씹히는 버섯은 맘에 들지만요. 라고 적는 것에 무슨 의미가 있는 걸까?

나이를 먹고 군대를 가게 되어서 그런건지, 그렇지 않으면 지금 정신상태가 글러먹어서 그런 건지는 몰라도 사실 별 걱정이 되지 않는다. 사실 지금의 생활이 군대보다도 삭막할 꺼라는 막연한 확신이 있으니까. 라고 해두자. 사막같은 심장에 무얼 심어야 하는걸까. 움켜쥔 내 손에 씨앗이 있는지 조차도 확신하지 못하는데..., 야망이 있는 인간은 대단하다. 욕망이 있는 인간도 훌륭하다. 목표가 있는 인간은 존경스럽다. 정하고 행동한다니 그건 분명 엄청난 에너지가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아마 핵폭탄 정도의 에너지은 내면에 가지고 있어야 하지 않을까? 그것도 꺼지지 않는 무언가가 말이다.

내 속에 있는 것을 탈탈 털어봐야. 멍청한 나 자신 밖에는 없는데... 완결은 곤란하다. 글이 끝나버리면 책은 덮혀지니 말이다.

모르겠다.

by 오르카 | 2008/07/04 05:41 | 잡담만담. | 트랙백 | 덧글(0)

오늘의 멋진 문장.

'암흑종교 자본주의'
'찬성은 하지 않지만, 타협은 합니다.'

by 오르카 | 2008/07/02 13:46 | The DOG소리. | 트랙백 | 덧글(4)

그러니까 헛소리.

갑자기 내가 동물이라면 어떤 동물인가라는 생각이 떠올랐다. 흠... 솔직히 말해서 초등학생 같은 생각이지만 떠올라 버렸으니까 그걸로 좋지않은가? 어쨌던 현대 과학에서 동물이라는 구분을 굳이 하자면 영장류인 인간이겠지만 여기서 말하는 것은 그런 것이 아니다. 이 블로그에 오는 사람들은 나를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최근의 나는 아무리 봐도 이미지 상으로 초식동물이다. 그러니까 '기본적으로 무해하다.' 근데 아무리 생각해도 산양이나 염소는 아니란 말이지...

굳이 따지자면 초식동물이면서 맹수같다. 하마나 코뿔소같은 것이랄까 하마라는 동물 그렇게 순해보여도 악어도 물어죽이는 맹수란 말이지... 근데 이건 아닌가? 어딘지 모르겠지만 아니다. 그럼 개? 아니 난 충실한 인간은 못되니까... 고양이? 뭐 비슷한 면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난 귀염성이 없다. 하이에나도 괜찮은가 생각했지만 집단생활엔 쥐약, 그럼 딩고로 할까? 오 꽤 마이너한 동물이다.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흔히 빙고로도 불리는 들개형 짐승 근데 난 그 놈 싫어 똥개같아, 이럴 바에야 늑대를 하고 생각해보니 의외로 늑대는 군집생활. 에라이 몰라.

하아 힘들구만 그냥 좀 오늘 맛이 가서 이렇다. 얼마나 맛이 갔냐면 내 냉장고 냉장실에 보관되어 있던 누렇게 뜬 버섯 정도로 맛이 가 있다. 꽤 심각하다는 이야기이다. PMP의 DMB 안테나가 부러졌는데 멍하니 그걸로 귀를 파고 있다. 우와 뭔가 좀 해탈한 듯. 인생 왜 사는걸까? 그냥 가끔 이런 날도 있어야 인생이라지만 최근 매일이 이 모양이다. 인생이라는 이름의 어드벤쳐~ 라는데 내 인생은 어드벤쳐보단 노가다형 RPG란 말이지...

요즘 읽고 있는 것은 바바라 민토의 '논리의 기술' 즉 조리있게 글을 쓰는 법을 가르치는 책인데, 쓰고 있는 포스팅은 이 모양이다. 엉망진창으로 써도 읽을 수 있는 한글 만세.



그냥 좀 화가 난다. 이유는 불명이다. 아악 왜 이래!

by 오르카 | 2008/07/02 12:44 | 잡담만담. | 트랙백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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